agneshappy
담쟁이 참 좋아하는데,,, 이런 또 안좋은점이 있었군요
생전 쓰시던 주택의 담쟁이넝쿨은
철거했지만,
우리 아버님의 이상은 우리 아파트 입구에서
완성되어가고 있네요ㅎㅎ
우리 동이 약간 오르막에 있어
1층 아래로 저 바위와 영산홍이 빼곡한 화단이 있는데,
저 바위가 시커멓고 보기싫다고
십년 전 쯤?
어렵게 구했다며 의기양양,
넝쿨 몇 자락을 심으셨는데,
그게 이제 바위를 빼곡히 덮었네요.
무심히 보고 다니다
며칠전 담쟁이 철거 글 올린게 생각나서
오늘 빠른 퇴근날,
이르으케 쳐다보고, 사진도 찍고,
영감님 생각도 촐촐히 나는데..
머 찍노? 동네 어머니가 물으셔요.
ㅡ아~ 넝쿨이 바위에 쫘악 붙어있..하자마자
그 어머니,
아 그래말이다~
다른 나무 못 크게 누가 저런걸 갖다 심어가꼬~ 이바라 이바라~ 꽃나무가 기가 다 죽었다 아이가~~
힉.
그 집 며느리라 얘기했다간
뼈 추리기 힘들 것 같아
ㅡ아 네네..하하..😅
인사하고
쭈굴쭈굴 집에 들어왔어요 ㅋㅋㅋㅋ
이상과 현실 Ideal and Reality
evergreen philodendron 사철푸른 넝쿨식물
I was so embarrassed and abashed.
당황스럽고 겸연쩍었어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