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베이터 안에서 우린 대화를 나눴지. 벨이 울릴 때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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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 5층.

퇴근길, 잘 모르는 19층 아가씨와 엘리베이터를 탔는데,

아무리 기다려도 서지를 않길래.

 

가만보니 10층을 지나가고 있다..

5를 안 눌렀네..

뭐. 놀랍지도 않다.

한 두 번인가..

 

15층쯤 됐을 때,

아가씨가 불안해 할까봐 넌지시 얘기한다.

저 5층 살아요..

 

하아아..웃는 그 아가씨를 19층에서

잘 가라고 배웅했고,

멋있는 여성이 탔다.

 

난 자연스레 5를 누르고

저 5층 살아요..한다.

 

그 여성은 놀랍지도 않은 얼굴로 얘기한다.

아. 5층 사시는구나..

전 여기 안 살아요..

옆 라인 19층에 살아요...

 

저 얼마전에도

이 라인 19층에 왔었는데..

우리집 도어락이 아니더라구요 하하하....

 

나도 웃었다 하하하....

 

5층.

저  잘 갈게요.

안녕히 가세요..하니

 

네, 안녕히 가세요.

다음에 뵈어요~한다.

 

멋진 여성이다ㅎㅎㅎ

 

 

elevator 승강기

small talk 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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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만두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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