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에 열리는
부산 시민공원 클래식 파크 콘서트.
7일에는 조수미님 오셨는데
이틀은 무리라
8일 공연을 다녀왔어요.
잔디광장 다와가는데
빠바바밤~~베토벤 교향곡 5번 운명.🎶
어 리허설이다!며 뛰어갑니다.
드넓은 잔디광장에 큰 공연장이 설치되었습니다.
하얀 티셔츠 입은 정명훈 지휘자님이세요.
(오 저랑 오늘 커플룩이시네요, 마에스트로ㅜ)
정명훈님이 라 스칼라 극장 차기 음악감독으로 선출되신 것은 뉴스에서 보셨을 거예요.
정말 축하합니다 🎉
세 시간 전에 왔는데도 앞쪽 자리는 못 잡고.
재빨리 스캔하며 달려서
잡은 명당자리예요.
무대와 대형스크린이 정면으로 보여요.
이글거리는 세 시간 대기를
간식 먹으며 버티고 드디어.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5번 <황제> 시작합니다.
협연자는 피아니스트 선우예권님,
정명훈님 지휘로 KBS교향악단입니다.
천상계인가...너무 좋았어요.
앙코르로 슈만 <헌정>, 리스트의 피아노 편곡으로 들려주셨고요.
환호와 박수갈채👏👏👏👏👏
진행자님 유려한 행사 소개와 곡소개,
부산 시장 축사가 끝나니
어느 새 해가 지고 있고,
얄짤없이 이어지는 곡은
베토벤 교향곡 5번 <운명>.
단호하고 결연한 의지의 곡에 맞춰
붉게 물든 무대 조명에 가씸이 둥둥..
사랑하고 사랑하는 2악장에서 눈물 날 뻔😄
전곡 끝나고 앙코르로
4악장 힘터지는 종지부분을 해주셨는데
너무 신나고 좋았어요.
끝나서 아쉽지만
모인 모든 사람의 기쁜 얼굴과 뒷정리로
무언의 격려들을 주고받은 것 같아요.
배고파서 괴기 좀 먹고 집오니 한밤중ㅎㅎ
오랜만에 딸과 함께라서 더 좋았던 시간이었어요.
딸과 함께면 더 좋은 건
인생샷 하나는 꼭 남겨준다는 거예요.
회사 체육대회 마치고 오자마자
데굴데굴 구릅니다.
멀리서도 보이는 인도여인.아니 보자기 여인🤣🤣🤣
여러분, 양산 들고 몸살 나지 마시고
파크콘서트 햇빛 가리는 데는
보자기가 최곱니다.
사진도 자유롭게 찍을 수 있고요 ㅎㅎ
어쨌거나
오랜만에 너무 즐겁고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보자기 is the best way to hide yourself under the glazing s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