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혜진
보라색은 작살나무열매입니다~~^^
며칠 있으면 서리가 내린다는 상강이니 가을의 깊이가
느껴져요.
앞산에 갈까 하고 나섰는데
연이은 비로 산 길이 질척여서
공원을 돌았어요.
나뭇잎들이 단풍 들어 빨갛게 노오랗게 물들어 있고, 들꽃이 피어 있었어요.
걷다가 발길을 멈추게 한 건
작은 이름 모를 들꽃이에요.
하늘국화, 애기똥풀, 무늬호스타, 금계국, 이름 모를 보랏빛 열매, 화살나무 까지...
옹기종기 모여 짙은
구름 속 가을을 꾸며 놓으니
눈으로 들어오는 작은
생명들이 귀하고 귀해
맘에 온기가 생겨났어요~~♡
오늘 하루도 소중함을
잡았으니 잘 살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