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볕이 따사롭고 바람한점없는 날이어서 남이섬 나들이는 아주 상쾌했다. 일찍 준비해서 갔더니 관광객이 많은 오후보다는 덜 붐비는 시기여서 공작새랑 호떡을 떼주면서 한껏 가까이 즐겼다. 깃을 활짝 펴지않아서 다소 아쉬웠다. 돌 사이로 흐르는 물소리도 청아하고 곧게 뻗은 나무들도 3월의 빛을 맘껏 받아들여서 새싹을 돋울 준비를 한다. 크지않은 섬이라 두어번 샅샅이 돌아야 만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