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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끝마다 나무마다
꽃피운다고 뽐내기 바쁜 이 때에
정말 서러운 플라타너스.
왼쪽에 세로로 선 뚝 잘린 막대기가
봄의 플라타너스예요.
플라타너스 가로수길은
겨울에 낙엽지고서 초여름 잎이 성할 때까지는
저렇게 벗고 있어요.
어제 비바람 세더니
맑아진 하늘의 구름 한 조각이
플라타너스 가지 끝에 걸려 보이네요.
벗은 가지에 솜꽃이라도 피워주는 듯이요.
A piece of flowery cloud comforts sorrow of the naked sycamore tree.
꽃같은 구름이 헐벗은 플라타너스의 서러움을 달래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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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만두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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