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근교의 구이저수지로 산책을 나섰어요. 수변 데크길을 걷다 바람결에 코끝을 간지르는 꽃향기를 따라가니 이리 이쁜 으름나무 꽃이 어울렁더울렁 피어 있네요. 잠시 빨강머리 앤이 되어 꽃장식을 해서 써보니 산책길 내내 이름 끝에 e가 붙은 앤이 된듯 해서 행복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