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 벚꽃🌸

엄마의 벚꽃🌸

요양원에 걸린 어머니의 

작품입니다. 

 

손재주 좋아서 블라우스를

만들기도 하고, 뜨개질로

자식들 스웨터도 떠 주던

어머니가 이젠 

색칠하기에서, 

분홍색지를 구겨 

벚꽃을 피어 올렸네요.

 

잃어져가고 있는 기억의 

끄트머리에서

어머니의 솜씨는 여전히

빛나고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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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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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리
    커피 마시며 오는 길에 
    Dynamic Bountiful Joseph님 
    엄마의 벚꽃을 떠올리며 걸어 왔네요. ^^
    솜씨만 빛나겠어요? 
    끄집어 내놓지 않아서 그렇지
    내가 선택하지 않았어도
    나를 선택한 기억이 아주 많이 빛날 텐데요.
    그 중심에 Dynamic Bountiful Joseph님이 자리잡고 있을거라는건 
    이 여름 영원히 지지 않을 꽃으로 피어난
    벚꽃으로 충분히 알것 같아요.
    그래서 걷는동안 더운게 아니라 따뜻했어요.
    😁😁😁
    
    20250625_142633.jpg_resiz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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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ynamic Bountiful Joseph
      작성자
      진짜 소중한 기억은,
      나를 살게 하는 기억은
      내가 선택할 수 없다니,
      기억이 나를 선택한다니...
      
      그 믿음 하나를 붙잡고
      갑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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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uly4
    엄마생각에 눈물이 핑도네요
    조금만 더 잘할걸 후회가 많네요
    • 프로필 이미지
      Dynamic Bountiful Joseph
      작성자
      우리들의 엄마는 왜 이렇게
      아픈건지 모르겠어요.
      저의 딸은 저를 아프게 
      기억하지 않았으면 하는데
      모르겠네요
      July4님 좋은 날 자주
      함께 보내시길 바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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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herry
    따뜻함이 느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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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ynamic Bountiful Joseph
      작성자
      벚꽃이 아주 화사하죠.
      어머님이 명랑하셨거든요.
      남은 시간도 행복하셨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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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만두엄마
    조셉님,
    엄니께 다녀오셨어요?
    많이 손 잡고 많이 안아드리셨어요?
    마음의 안타까움이야 어찌 없겠나요만,
    그렇게 얼굴을 마주하고 손을 잡으실 어머니가 계신 것이 저는 부러워요.
    
    코로나 극심할 때 입원하신 어머니를
    전 일년간 두 번 허락된 짧은 면회로 이별했어요.
    그래서, 마음이 너무 아프지만,
    어머니가 우리에게 그랬듯
    머리와 얼굴을 계속 쓰다듬어 드렸던 것.
    귀에 대고 사랑한다고 계속 말해드렸던 것,
    매일매일 기도 속에서 어머니를 만났던 것..을 떠올려요.
    
    좀전에 조셉님 글 읽고
    왈칵 눈물 났지만,
    이내 평화로우실 어머니를 위해 손 모았지요.😌
    
    조셉님 어머니께서도
    사라져가는 기억 자리에
    꽃도 만들고, 색칠도 하는 예쁜 기억을
    하나씩 채우고 계실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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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ynamic Bountiful Joseph
      작성자
      이렇게 하면 어떻게해요
      반칙이잖아요😭😭😭
      .....
      그 엄중한 시기에 이별을
      하셨으니 사랑 많으신
      꽁지님께서는 얼마나
      애통하셨을까요.
      그 안에서 사랑을 다하셨을 
      모습만으로도 어머님께 
      많은 위로가 되셨겠네요.
      어머님이 따스하고 이쁜
      따님의 기도로 평안하실
      거예요.
      
      많이 안아드리고 쓰다듬어 
      드렸어요. 
      그런데 "고마워요~"하는
      소리에 왈칵했어요😭
      
      시간의 흐름이다 
      생각하면서도 한 번씩
      덜컥 덜컥 걸리네요ㅜㅜ
      그래도 돌아오는 길에 
      어머니의 벚꽃이 제일 
      화사해서 위안이 됐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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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만두엄마
      그런 것 같아요 조셉님♡
      시간이 충분히 필요하다는 말이 맞는 것 같아요.
      많이 기억하고, 회상하고,
      많이 안타까워하고,
      많이 감사하고 축복하는 시간이요.
      
      전 아버지 돌아가시고,
      몇년뒤 어머니 쓰러지신 후에
      제 개인적으로 힘든 일이 있었어요.
      내 부모가 모르셔서 다행이다라는 생각도 들었고,
      아버님, 어머니는 어떻게 헤치셨을 것 같아요?라는 질문도 하며 답을 찾아가는 게
      마치 깊은 대화를 나눈 시간 같아요.
      
      덜컥. 뭐 걸리는 순간에도,
      동시에 
      그래. 울 엄마 솜씨가 최고야~며
      웃을 수 있는 성품.
      조셉님은 어머니께 엄청난 걸 받으셨네요.
      저도 그래요😊
      그럼 우린 감사하면 되지요?
      엄니 고맙습니다아~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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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ynamic Bountiful Joseph
      작성자
      힘든 시기를 잘 견디셨군요.
      아마도 만두엄마님의 깊은 
      사유가 슬픔에서 좀 더 
      빠르게 자유로울 수 
      있었으리라 생각돼요.👏😘
      
      지금 주어진 시간 속에서
      할 수 있는걸 해야지요.
      동화책 읽어 드리면 좋아
      하셨는데 이젠 그게 안되니
      '찔레꽃 붉게 피는~'🎶하고
      연습해서 가야겠어요😁
      어머니의 애창곡은 찔레꽃
      이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