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대야.

열대야.

 

한 열시 반쯤에는

창으로 뒷산바람이 들어오더니.

 

지금 완전히 자요.

바람도 잘 시간이 있나봐요.

 

열대야.

하면 딱 떠오르는 

그 옛날 드라마, 12월의 열대야.

엄정화배우님이 연인을 떠나보낸

한겨울의 담담한 독백에

배경으로 흐르던 음악이

 

라흐마니노프님 교향곡 2번 제 3악장이었는데

얼마나 얼마나 눈물흘리며

그 장면을 봤던지요😊

 

Rachmaninoff : Symphony No.2

3rd move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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