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신발에 있는 찍찍이가
접착력이 약해 구둣방에
갔어요. 연세 많은 사장님이
런닝바람으로 일하고 계시는
곳이에요. 불볕더위에 전기도
없이요.
중국제라 함부로 만들어서
그렇다며 찍찍이를 다시
만들어 주셨어요.
다 끝났는데 한 쪽이 잘
안붙는다고 뜯어서 다시
해 주셨죠. 매번 똑 같은
이유로 가는데 저를 기억은
못하지만 수선하는 사장님의 자세는 갈 때마다 똑같아요.
프로의 자세~👍
기다리는 동안 토마토주스
한 병을 사다 드렸더니
수선비를 깎아주셨어요.
누구나 쉬운 일만 찾는 요즘, 팔십노구에 여전히 현장에서
일하는 모습이 존경스러워
마음을 전했을뿐인데...
에공, 다 끝나고 사다 드릴껄 그랬다 싶었어요.
"사장님, 여름 잘 나시고
건강하세요" 하자
"고마워요~" 화답하시네요.
덕담이 오고 간
기분좋은 한여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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