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의 회사 근처에서 사는 길냥이예요. 일주일에 한두번씩 남편과 마주치면 사료를 챙겨주고 있어요. 처음에는 경계했는데 조금 지나니 다가오지는 않아도 사료달라고 계속 쳐다본다고 하네요. 사료 주고 거리를 두면 그 때서야 와서 먹는다고 하고요. 이렇게 먹는 모습을 보니 어쩐지 가슴이 아프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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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verjoyed Tender-hearted Shane
길냥이가 너무 많은것 같네요
남편분 따뜻한 분이시네요
만두엄마
어느 삶은 생활이고,
어느 삶은 생존인 것이 마음 아픕니다만
이렇게 먹을 거리를 살펴주시는 손길이 있어서
다행입니다.
접근은 안 해도
사료를 기다리는 걸 보니
고양이에게는 믿을 구석이 생긴 것이네요.
따뜻한 마음을 가지신 신랑님,
다리회복은 잘 되고 계신지요.
제 친구를 보니
깁스 안한 쪽 다리와 목발짚느라 힘든 어깨때문에
회복 후에도 아파하던데요.
퇴근하시면 뜨끈하게 그때그때 몸 확 푸시는게
도움이 되실 거예요.
저도 친구 깁스 제거하고나서
매일 같이 목욕탕 다녔어요.
a midsummer night's dream
작성자
만두엄마님 덕분에 많이 좋아졌어요.
이제는 거의 절뚝거리지도 않아요.
벌써부터 운동하고 싶어 해요.
같이 운동하는 동호회 회원들이 계속
톡을 보내오고 있어서요.
저는 10월이 되면
운동하는 게 좋겠다고 했지만요.
제 말을 새겨들을 사람이 아니죠.
수술이 너무 잘 되어서 그럴 거예요.
이 길냥이는 남편 회사(공단) 근처를
배회하며 사는 고양이인가 봐요.
다른 고양이들도 많은데
유독 얘만 남편한테 달려오나 봐요.
일정한 거리를 두고요.
귀엽기도 하고 안쓰럽기도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