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동 스피커에서 음악이 흐릅니다.

골동 스피커에서 음악이 흐릅니다.

 

아침 출근시간의 지하 주차장.

 

딱 봐도 몇십년은 족히 된 스피커에서

음악이 흘러나와요.

 

오늘 음악은 

멘델스존 바이올린 협주곡의 1악장이었어요.

 

얼마전 아파트 관리업체가 바뀌었는데,

조금씩 좋아지는 것들이 보여서

기분이 좋아요.

 

더 친절하고 적극적인 서비스에도 놀랐는데,

지하주차장에 음악을 잔잔히 켜놓는다는 건

누구의 아이디어였을까..

궁금해요.

 

맘 같아선 

종일 켜놓아달라, 볼륨을 조금 올려달라

하고 싶지만

분명 불편해하는 분들도 계실테니

 

차 세워놓은 곳까지 걷는 동안,

귀를 기울일 작은 볼륨에

만족합니다.

 

아침의 배경이 되어주는 음악이 흐르는 주차장.

참 아름다워요♡

 

Beautiful music floats out of the old speaker system in the basement car park.

지하주차장의 오랜 스피커에서

아름다운 음악이 흘러나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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