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동 스피커에서 음악이 흐릅니다.

골동 스피커에서 음악이 흐릅니다.

 

아침 출근시간의 지하 주차장.

 

딱 봐도 몇십년은 족히 된 스피커에서

음악이 흘러나와요.

 

오늘 음악은 

멘델스존 바이올린 협주곡의 1악장이었어요.

 

얼마전 아파트 관리업체가 바뀌었는데,

조금씩 좋아지는 것들이 보여서

기분이 좋아요.

 

더 친절하고 적극적인 서비스에도 놀랐는데,

지하주차장에 음악을 잔잔히 켜놓는다는 건

누구의 아이디어였을까..

궁금해요.

 

맘 같아선 

종일 켜놓아달라, 볼륨을 조금 올려달라

하고 싶지만

분명 불편해하는 분들도 계실테니

 

차 세워놓은 곳까지 걷는 동안,

귀를 기울일 작은 볼륨에

만족합니다.

 

아침의 배경이 되어주는 음악이 흐르는 주차장.

참 아름다워요♡

 

Beautiful music floats out of the old speaker system in the basement car park.

지하주차장의 오랜 스피커에서

아름다운 음악이 흘러나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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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
  • 프로필 이미지
    Dynamic Bountiful Joseph
    지하주차장이 변신을 했군요.
    어느 분이 주차장에 음악이 흐르도록 아이디어를 냈는지 정말 훌륭하네요.
    상상만으로도 기분이 
    좋아져요.듬뿍 칭찬해 
    주셔야겠어요. 
    
    분명한건 좋은 사람이 
    사는 곳엔 기분 좋은 일들만 
    생긴다는 거죠.
    
    럭셔리 주차장을 갖게 되심을
    다시 한 번 축하드려요~~
    🎉😘
    • 프로필 이미지
      만두엄마
      작성자
      얼마 전서부터
      지하주차장을 들어서면 나즈막히 음악이 들려오는 거예요.
      참 좋은 생각이지요?
      어차피 달려있는 스피커.
      이십 년 넘게 
      아아 입주민 여러분께 알려드립니다!며
      간간이 물탱크청소, 단지내 소독 방송으로만 쓰던 기계에서 잔잔히 음악이 흐르다니요.
      누구는 못 듣기도,
      누구는 어라?하며 귀 기울이기도 하겠지요?
      공공 설치물이라 
      이것도 용기가 필요한 일이었겠다 싶으니
      더 고마웠어요~♡
      
    • 프로필 이미지
      Dynamic Bountiful Joseph
      누군가의 작은 용기가 
      새로운 변화를 가져왔군요.
      스피커가 평소 하던 역할에 아주 조금 각도를 넓혔을 
      뿐일테죠.
      그 덕에 입주민들의 일상은
      얼마나 넉넉해질까요.
      용기를 내신 분은 아마도
      음악을 좋아하고,
      사람의 향기를 좋아하는
      분일거라 생각돼요.😍
      
      정님~
      새로운 한 주가 열렸어요.
      건강하게, 싱그럽게
      지내기로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