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이 사는 육개장집~♡

시인이 사는 육개장집~♡시인이 사는 육개장집~♡

1년 전에 이 육개장집의

시를 소개한 적이 있는데요,

오늘은 오랜만에 저녁 

먹으러 들어갔어요.

여전히 매콤하고 진한 국물에

깔끔하고 친절한 곳~

 

유안진 님의 '눈사람'이

들어오네요.

첫 연이 참 좋아요.

 

사람이 그리운 날엔

눈사람을 만들자

.....

그리움을 뭉쳐 놓으면

눈사람이 되어 위로가

될까요? 위로가 아니어도

나와 눈을 마주 칠 실체가

있다는 사실에 안도할 것

같아요😁

 왠지 울컥,

가슴에 또르르 눈물 한 방울이,

사라지지 않은 갱년기 증상

일까요.

 

한 편의 시 맨 아랫 줄에,

음식이 늦게 나오더라도

양해 부탁드립니다^^

씌어 있네요.

 

암요암요,

양해 하고 말고요~

우린 결이 고운 사람들 

앞에선 한없이 관대하죠.😁

 

시인이 사는 곳인가 봐요

-추측이긴 합니다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