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을 간호하던 아내가 '힘들다'고 토로하자 흉기로 살해한 전직 서울대 교수가 1심에서 중형을 선고받았습니다.
서울중앙지법은 살인 등 혐의로 구속기소 된 A씨에게 징역 25년을 선고했습니다.
A씨는 지난 1월 자신을 간호하던 아내 B씨가 '밖에 나가지도 못하고 힘들다. 이렇게 사느니 죽는 게 낫겠다. 죽든지 내가 집을 나가 양로원으로 가겠다. 앞으로 혼자 살아'라고 말하자 자택에서 흉기로 여러 차례 아내를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습니다.
검찰에 따르면 A씨는 아내가 자신을 버린다고 생각하고 이 같은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재판 과정에서 A씨는 범행 당시 심신미약 상태였다고 주장했지만, 재판부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