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에게 다녀오기

엄마가 김치얘기를 하시길래

속이 안 찬 어설픈 배추를 사다가먹기좋은 크기로 잘라서 담고보니

무랑 부추가 남아서

자색양파 잔뜩 썰어넣고 부추김치를

알배기배추 사다가 썰어넣고 물김치를 담갔지요.

배추 초록잎이 많아서 푹 삶아 시래기를 만들어서 

도톰한 목살을 생강,된장,마른표고 넣고 삶았지요.

가서 끓이면 되게끔 된장,들깨가루,다진마늘듬뿍 넣어 바락바락 섞어서 통에 넣고보니 ...

배추김치 하나 담글 생각였는데

생각지 않게 많아진 김치통 ㅎㅎ

엄마한테 갔더니 동네병원가셨길래 

시래기에 고기 썰어 넣고 감자 몇 개 깎아 넣었더니 웬만한 감자탕 느낌!!!

점심 한 끼 맛나게 함께 하고 1시간 거리 우리 집에 오니 완젼 녹초 ㅠㅠ

3일간 이 한끼를 위해 참 고단했지만

할 수 있었음에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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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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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리
    다종선생 쪼아~~~♡님의 고단함에 
    감사한 마음으로 시작하는 아침을 맞이합니다.
    평소에 보여주셨던 그림같은
    오늘은 말로 풀어낸
    따뜻한 그림책 보여주시는 것 같아서
    하루가 행복해질것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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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종선생 쪼아~~~♡
      작성자
      하
      그리 해석하여 주시니 또한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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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진왕빠
    그래두 아직 어머니가 계셔서 믿고
    기댈 곳이 있다는게 얼마나 좋아요
    몸은 피곤해도 그걸 맛있게 드실 어머니 
    생각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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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종선생 쪼아~~~♡
      작성자
      맞아요.
      그래서 더 가려고 애쓰고
      엄마 취향에 맞는거 해드리려고 애쓰지요.
      나가서 먹는 건 딱 2번 까지만 
      맛있어서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