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게 산다.

그렇게 산다.

 

들꽃이라 이름붙인 잡초를

특별히 돌보지 않아도

같은 시간을 공유하며 그렇게 산다.

 

오늘 하루도 잘 보냈냐

밥은 먹었냐는 안부와 응원으로

함께 하지 못하는 사람은 그렇게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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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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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suu*k
    '밥은 먹었냐' 참 많은 것을 내포한 따뜻하고 뭉클한 말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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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리
      작성자
      ssuu*k님 저녁 드셨나요?
      오늘 하루 잘 보내셨지요?
      마음 편한 불금 저녁 되고 계신거지요?
      ssuu*k님 마음 뭉클한 저녁 되시길. 
      한번더.
      밥은 드셨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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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만두엄마
    밥은 묵고 다니나..?
    
    무뚝뚝한 그 한 마디에
    맘이 쓰윽 녹고
    피로가 가시는.
    
    우리의 인사.
    
    저녁을 거른 걸
    유리님 글을 보고 인지했어요.
    
    이 시간에 밥은 무리고,
    찾아보니 군고구마가 있어
    두어 점 먹어요.
    이렇게 살아요.
    
    그런데,
    내 냉장고에 군고구마가 있었음이
    기쁜 오늘밤은
    
    참 좋은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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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리
      작성자
      잘 배운 다정함으로 하루를 놓아 봅니다.
      덕분에 참 좋은 하루였다.
      아무리 바빠도 잘 챙겨 드셨으면 하는 바램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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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ynamic Bountiful Joseph
      밥 자셨슈?
      들어유, 
      안그럼 곯아유~
      살자고 하는 일잉께😭
      
      충청도 정확히는 충남의
      말씨예요. 전 충주가 고향
      인데 남북의 언어 차이가
      놀라울 정도로 달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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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만두엄마
      들어유~
      안 그럼 곯아유~
      얼마나 다정한 인사인지요.
      
      부산은 짪아요.
      
      ㅡ밥은?
      
      안 먹었다 그러면
      ㅡ와?
      
      왜 끼니를 걸렀냐는 걱정이예요.ㅎㅎ
      
      이렇든 저렇든
      끼니를 걱정해 인사해주는
      그 마음은 백퍼센트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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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ynamic Bountiful Joseph
    잡초를 들꽃이라 말하니
    새롭고도 귀하게 다가오네요.
    그래요,
    새벽의 햇살과 미약한 바람만
    있어도 들꽃이 자라듯
    그 힘으로 우리도 살아갈 수
    있는 거죠. 
    유리님께 잘 배운 다정함으로
    잊고 있던 주변을 챙겨보는
    시간을 갖을 수 있겠네요.
    
    업그레이드 된 검색기능이
    한없이 고마운 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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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깨비를 사랑한 먹깨비
    어찌보면 저는 들꽃처럼 잡초처럼 특별하고 빛나진 않지만
     날 위한 작은 눈짓에도 살아갈 힘을 얻는 것 같아요~
    나도 누군가의 다정한 눈빛이고 싶네요~
    이 아침 좋은 글 잘 읽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