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를 11월로!

이번 추석 연휴를 보내면서 느낀 점을 적어 본다.

우리가 음력으로 쇠는 추석 연휴는 양력으로는 9월 초에서 10월 초에 온다. 그런데 10월 초에는 10월 3일 개천절, 10월 9일 한글날 같은 공휴일이 있어 9월 말과 10월 초에 쉬는 날이 몰리게 된다. 

이번처럼 추석 연휴가 10월 초에 오는 경우는 물론, 9월 말에 추석 연휴가 오는 경우도 얼마 안 가서 개천절과 한글날 공휴일을 또 맞이 한다. 이렇게 몇 주간 공휴일 많은 날들을 보낸 후에는 12월 성탄절이 오기 전 두 달 내내 정반대로 공휴일 없는 기간을 보낸다. 날씨가 점점 추워지고 마음도 스산해지는 그 계절을 그냥 일요일을 제외하고는 일만 하고 보내는 셈이다. 

게다가 추석 때가 과일의 채 숙성되지 않는 경우가 많아 추석 때 맞춰 출하되는 과일이 맛이 없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발상의 전환을 해서 추석 연휴를 11월 중으로 옮기는 것이 어떨까 하고 생각해 본다. 그리고 특정한 날짜가 아닌 특정한 요일을 세 개를 지정해서 불필요하게 대체 공휴일을 지정해야 하는 수고를 더는 것이 좋겠다. 그러면 우리는 이 스산한 가을에 일요일 외에 쉬는 날을 골고루 갖는 셈이 될 것이다. 

또 과일이 채 숙성되지 않았는데 조기에 출하하는 경우도 없어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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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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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찌 쭈야맘
    ㅎㅎ 11월이 암울하긴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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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쮸~~
     좋은 아이디어 같긴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