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리님의 편지에 아침부터 감동이네요.
책상은 언제나 필요하죠.
오늘도 책을 읽으려고 지금 커피 타고 있어요.
어제는 시부모님 기일이라서
시댁에 다녀온다고 괜히 바빴어요.
그래서 어제 읽지 못한 것까지 읽어야죠.
가을은 깊어가고 또 겨울이 찾아오겠지만
유리님과 제 앞에 놓인 작은 책상에는
언제나 향기로운 커피향과 함께
웃음, 울음, 감동이 함께하는
행복한 독서시간이 놓여있을테니까요.
a midsummer night's dream
저도 책상을 두겠어요.
작아서 책 한 권과 커피 한 잔만 놓을 수 있는
걸로요. 만약 유리님이 오신다면
유리님의 책상도 하나 두고요.
어떤 책을 읽어도 친구가 있다면,
어떤 이야기가 있어도 그것을 말할 수 있는
친구가 있다면
진짜 행복할 것 같아요.
생각지도 못한 편지를 받아서
너무나 마음이 넓어지는 오늘!
유리님 생각하며 책장을 넘겨요.
Dynamic Bountiful Joseph
머물다 간다면 바다 앞에 침대를 두겠지만
살다 간다면 책상을 두겠지요.
이 언어들은 어디서 날아와
이토록 가슴 벅차게 만드는지
....
좋아요.
전 둘 다 할래요.
바다를 앞에 두고 침대와 작은
책상을 두겠어요. 어둠을 밝혀 줄
램프, 그리고 음악.
-음악하면 자동반사로 떠오르는
만두엄마님~♡-
책상 위에 놓인 책,
오늘은 카프카를 생각해요.
'한 권의 책은 우리 안의 얼어붙은
바다를 깨는 도끼여야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