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무서우리만치 고독하여!

단풍나무에 예쁜 색깔의 단풍잎이 애처롭게 남아있는 것 같아요.  겨울을 싫어하는 건 아니지만 가을이 또 가버리니 왠지 쓸쓸하네요.  매번 이 때만 되면 그런 생각이 드네요.  그래서 무서우리만치 고독하다고 릴케는 썼던 것일까요?  

그래도 피어나는 꽃 속의 그리움이 있으니 그 의지로 몰아치는 바람이 되어 열심히 하루하루 살아갈 수 있나 봅니다. 

우리는 무서우리만치 고독하여!우리는 무서우리만치 고독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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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
  • 유리
    꽃 속의 그리움보다 
    몰아치는 바람으로만 살고 싶습니다.
    그런데 꽃속의 그리움으로 사는 날이
    바람의 의지가 약한 날이 
    훨씬 더 많은 날로 살아지네요.
    
    a midsummer night's dream 님.
    단풍잎이 옆에 있어도
    꽃속의 그리움이 되실때 제가 바람되어 
    a midsummer night's dream 님께 다녀가요. 😁😁😁
    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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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 midsummer night's dream
      작성자
      위로가 필요하고 
      살아갈 힘도 필요하고 
      또 누군지는 모르지만 
      저 길 끝에서 기다릴 이를 그리워하는 
      마음도 필요한 것 같아요. 
      오늘 이렇게 차가운 바람이 불어와
      거리의 낙엽들이 쓸려가고 
      텅 빈 마음에 어디에서 풍겨오는 
      따뜻한 커피향과 반가운 사람과의 
      속삭임이 더 그리워지네요.  
      유리님이 계시니 
      그 그리움이 미소가 되겠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