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간에 일하는 게 더 무서워집니다!

나는 편의점 주말 야간 알바를 하고 있는데요. 저번 주 토요일 밤에 있었던 일입니다.  내가 출근하고(밤 10시에 출근합니다) 한 시간 정도 지났을 무렵에 남자 손님이 들어와서는 담배 하나를 달라고 했어요.  요즘은 나이가 들어도 어리게 보이는 사람들이 많아서 신분증을 제시해 달라고 했어요. 그랬더니 우물쭈물해서 몇 살이냐고 물었어요.  중학생이랍니다. 기가 막혔지만 팔 수 없다,  팔게 되면 내가 벌금을 물어야 한다 이러고는 돌려보냈어요.  그런데 몇 분 지나니 또 다른 남자애가 와서 또 담배 이름을 말하며 담배를 달라고 하는 겁니다.  그래서 또 신분증을 제시하라고 했죠.  그랬더니 그냥 "죄송합니다"라고 가버렸어요.  이렇게 되니 무서워지기 시작했어요.  혹시 다시 와서 행패부리는 건 아닐지 모르니까요. 남편한테 전화했더니 잠이 확 달아났는지 놀라서는 다시 오면 바로 전화하라고 그랬어요. 집과 편의점이 오분 거리에 있으니까요.  시간은 자정이 다 되었고 계속 출입문 쪽을 살피다가 물건 정리와 청소를 했네요.  

애들이 왜 그러는지 모르겠네요.  호기심일까요?  아니면 다른 어른들 심부름일까요?  그 뒤에 아무일도 일어나지 않아서 다행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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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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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진왕빠
    아이구야 요즘 세상이 하도 험해서
    조심해서 일 하셔야 겠어요 
  • Patient Bountiful Luna
    요즘 아이들 무서워요ㅠ 조심하세요
  • Smart Cherished Cody
    다신 안왔으면 좋겠네요ㅠ
  • Altruistic Tolerant Stephen
    요즘 세상이 흉흉하다더니 이렇게 직접 겪으신 분 얘기를 들으니 남 얘기 같지 않군요.
  • Polite Luminous Nicole
    야간에 일하기 무서우시겠어요ㅠ이후 해코지는 없었지만..
  • Empowering Punctual Ryan
    편의점 알바 해보고 싶은데 넘 어려울거 같아서 도전도 못하고 있네요 ㅠ
  • 깨비를 사랑한 먹깨비
    별일 없어서 다행이네요~
    세상 좋은 사람도 많지만 그래도
    사람이 무서워요~
    건강하게 알바하시길 응원합니다~^^
  • 스카이푸우
    소름 끼치네요.
    무탈하셔서 다행입니다.
    근데 야간은 남자들이 해도 무섭...
  • 바람소리
    야간 근무에 겪으신 긴장감이 글에서 전해집니다. 무사히 지나가서 정말 다행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