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lamorous Pleasant Luna
전쟁은 절대 일어나면 안되죠
어머니 저는 사람을 죽였습니다.
그것도 돌담 하나를 사이에 두고
10여명은 될 것입니다.
어머니 전쟁은 왜 해야 하나요.
저희들 앞에 도사리고 있는 괴뢰군의
수는 너무나 많습니다.
저희들은 일흔 한 명 뿐입니다.
아, 놈들이 다가오는 것 같습니다.
살아서 다시 또 쓰겠습니다
어머니 안녕! 안녕!
아 안녕이 아닙니다.
다시 쓸테니까요, 그럼....
열여섯 나이에 학도병에 끌려간 이우근님의 편지입니다.-중략 부분 있음-
1950년 포항여중 전투에서 당시 동성중학교 3학년이던 이우근 학도병의 옷 속 수첩에서 발견된 것입니다.
이 보다 더 비극적인 편지가 있을까요.
고작 열여섯 나이에 동족의 가슴에
총부리를 겨누며 죽고 죽이는
전쟁터에서 싸늘한 주검이 되어
돌아오다니요.
더 이상 인류에 전쟁의 공포가
생겨나지 않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