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이 아닙니다, 다시 쓸테니까요 📮

안녕이 아닙니다, 다시 쓸테니까요 📮안녕이 아닙니다, 다시 쓸테니까요 📮

 어머니 저는 사람을 죽였습니다.

그것도 돌담 하나를 사이에 두고 

10여명은 될 것입니다.

 

어머니 전쟁은 왜 해야 하나요.

 

저희들 앞에 도사리고 있는 괴뢰군의

수는 너무나 많습니다. 

저희들은 일흔 한 명 뿐입니다.

 

아, 놈들이 다가오는 것 같습니다.

살아서 다시 또 쓰겠습니다

어머니 안녕! 안녕!

아 안녕이 아닙니다.

다시 쓸테니까요, 그럼....

 

 

열여섯 나이에 학도병에 끌려간 이우근님의 편지입니다.-중략 부분 있음-

1950년 포항여중 전투에서 당시 동성중학교 3학년이던 이우근 학도병의 옷 속 수첩에서 발견된 것입니다.

 

이 보다 더 비극적인 편지가 있을까요.

고작 열여섯 나이에 동족의 가슴에

총부리를 겨누며 죽고 죽이는 

전쟁터에서 싸늘한 주검이 되어

돌아오다니요.

 

더 이상 인류에 전쟁의 공포가 

생겨나지 않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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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4
  • Glamorous Pleasant Luna
    전쟁은 절대 일어나면 안되죠
    • 프로필 이미지
      Dynamic Bountiful Joseph
      작성자
      맞아요~👍
      루나님
      우리들 하나 하나가 전쟁이 일어나면
      안된다는 사고를 갖고 있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 깍두기
    정말 가슴아픈 사연이네요. 힘이 있어야 전쟁도 막을 수 있었겠지요.
    • 프로필 이미지
      Dynamic Bountiful Joseph
      작성자
      저도 이 편지 앞에서 오래도록 
      서 있었어요.  어린 학생의
      불안과 공포, 사후에 발견된 자식의
      편지를 본 어머니는 어땠을까 생각
      했어요. 
      우리가 누리는 오늘의 안녕이
      수많은 사람들의 피의 댓가임을 
      기억 해야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