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community.memory-word.com/freeforum/89416923
당신을 만나려고 작정했던 날,
길이 어긋나고 마음이 어긋나서
눈시울이 슬쩍 붉어졌어도,
기억나는 노래가 있다면
소풍이야.
모든 것이 조금씩 헝클어지고
기울어져서, 비틀거리고 넘어지면
소풍이야.
너무 멀리까지 와버린 건 아닐까
걱정이 들어도,
고요한 한숨에 바람이 어른거리면
소풍이야.
그래도 집으로
돌아갈 수 있을 것 같다는 기분이 들면
소풍이야.
- 나는 토끼처럼 귀를 기울이고 당신을 들었다.
졸리다 못해 헛것이 들린다.
소풍이야. 소풍이야.소풍이야.
난 토끼가 되었나 보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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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유리
신고글 소풍이야 소풍이야 소풍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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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