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은 대한민국 예능계와 가요계에 있어 **'패러다임의 전환점'**과 같은 해였습니다. 지금의 예능 형식을 만든 '리얼 버라이어티'가 정착했고, 아이돌 2세대의 서막을 알리는 거물급 신인이 등장했습니다.
1. 〈무한도전〉 독자 노선 시작과 리얼 버라이어티의 탄생
2006년 5월, '무모한 도전' 등에서 이름을 바꾼 **〈무한도전〉**이 독립 프로그램으로 편성되었습니다. '대한민국 평균 이하'를 자처하는 멤버들의 캐릭터가 구축되면서, 대본 없는 '리얼 버라이어티'라는 새로운 장르가 한국 예능의 주류로 자리 잡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2. 가요계의 거물 신인, '빅뱅(BIGBANG)' 데뷔
8월 19일, YG엔터테인먼트의 힙합 아이돌 그룹 빅뱅이 데뷔했습니다. 서바이벌 프로그램을 통해 데뷔 과정을 공개하는 방식을 도입했으며, 이는 이후 아이돌 시장의 표준이 되었습니다. 또한 같은 해 브라운 아이드 걸스 등 실력파 그룹들도 대거 등장했습니다.
3. 동방신기의 '대상 그랜드슬램'
당시 최고의 인기를 누리던 동방신기가 3집 'O'-正.反.合.으로 MKMF(현 MAMA), 골든디스크, 서울가요대상, SBS 가요대전 등 그해 모든 주요 가요 시상식의 대상을 휩쓸며 '그랜드슬램'을 달성했습니다.
4. 시트콤의 전설, 〈거침없이 하이킥〉 방영 시작
11월, MBC에서 **〈거침없이 하이킥〉**이 첫 방송되었습니다. '야동순재', '식신준하' 등 독보적인 캐릭터를 탄생시키며 시트콤의 부활을 알렸고, 정일우, 박민영 등 신예 스타들을 대거 배출했습니다.
5. SG워너비와 '미디엄 템포 발라드'의 절정
가요계는 SG워너비를 필두로 한 '소몰이 창법'과 미디엄 템포 발라드가 시장을 장악했습니다. SG워너비는 3집 '내 사람'으로 그해 음반 판매량 1위를 기록하며 골든디스크 대상을 거머쥐었습니다.
6. 백지영의 화려한 재기, '사랑 안 해' 신드롬
오랜 공백기를 가졌던 가수 백지영이 발라드 '사랑 안 해'로 복귀해 전 국민적인 사랑을 받았습니다. 이 곡은 노래방 차트와 방송 차트를 휩쓸며 그녀를 '발라드의 여왕'으로 다시 세웠습니다.
7. 유노윤호 '본드 음료수' 테러 사건
10월, 동방신기의 유노윤호가 팬을 가장한 괴한이 건넨 본드 섞인 음료수를 마시고 병원에 응급 후송되는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이는 연예인을 대상으로 한 '안티 팬' 테러의 심각성을 사회적 화두로 던졌습니다.
8. 이효리 'Get Ya' 표절 논란과 활동 중단
솔로 2집으로 컴백했던 이효리의 타이틀곡 'Get Ya'가 브리트니 스피어스의 곡과 유사하다는 표절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이 사건으로 활동을 조기 종료하는 아픔을 겪었지만, 이후 '애니스타' 등의 프로젝트를 통해 아이콘으로서의 자존심을 지켰습니다.
9. '월드스타' 비(Rain)의 세계적 행보
가수 비가 한국 연예인 최초로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TIME)〉지 선정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또한 매디슨 스퀘어 가든 공연을 성공시키며 전 세계에 K-POP의 가능성을 보였습니다.
10. 연예계 '쌍춘년' 결혼 붐
2006년은 입춘이 두 번 들어 결혼하면 잘 산다는 '쌍춘년' 속설 때문에 유독 톱스타들의 결혼 소식이 많았습니다. 강호동, 신동엽, 차태현, 김수로 등 예능과 영화계를 대표하는 스타들이 대거 가정을 꾸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