삘기를 아시나요~^^?

우리 전라도에선 삘기를 삐비라고 부르는데요~

삘기는 벼과 여러해살이 풀인 띠의 어린순을 말하는데 

요즘분들은 보기도 힘들겠지만 모내기를 할 즈음 논두렁에 어린 순이 뾰족뾰족 통통하게 올라오면 하얗게 피기전에 뽑아서 씹으면 부드럽고 달작지근한 물이 나와서 껌처럼 씹었답니다.

 

친구들과 나들이 길에 어느 아파트상가 화단에 피어있는 삘기꽃을 보고 어릴 적 하교 길에 손 아귀가 터지게 뽑아서 검정 고무줄로 묶어서 들고 까먹으며 오다보면 어느 새 집 마루에 와 있었지요~

이미 꽃이 피어서 씹어 볼 수는 없었지만 반가움과 그리움에 한 장 찍어 봤답니다.

 

그 시절로 돌아가 몇개만 뽑아서 씹어보고 싶은 날이네요^^

삘기를 아시나요~^^?

삘기꽃 : a beeping flower

어릴 적에 : in one's childhood

논두렁 : ridge between rice paddi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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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4
  • Wholesome Chic Ava
    ㅋㅋㅋ   우리가 같은세대인가봅니다
    학교가는길에 논두렁삘기를 아시는걸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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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ㅎ~기회가 되면 손녀에게 먹여보고 싶답니다~
  • Forgiving Gentle Henry
    저도 님들과 같은 세대인듯 싶은데
    삘기?
    사진에 보이는 풀들이?
    산책로에 많이 피어 있어서
    마치 작은 갈대 같다라고 생각했었는데 덕분에 이름 하나 알게되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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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골에서나 볼 수 있었지요~^^
  • Encouraging Elegant Richard
    오 신기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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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얗게 펴서 바람에 흔들리는 모습도 장관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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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ebeto
    삐비알죠ㆍ ~~~
    어릴 때 간식이었죠ㆍ
    586세대라면  알겠지요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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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ebeto님은 어떤 세대일까요~우리세대~^^
      대단하신 분이세요~
      삐비도 아시다니~~^^
  • yeontae
    좋아하는 친구들이 많았는데 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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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맞아요~서로 많이 뽑으려고 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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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anto
    삘기가 뭔지는 모르지만 같은세대의 추억을 공유하는 모습이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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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삐비 뽑는 낭만을 아시면 얼마나 좋을까요~ㅎ
  • Dynamic Innovative Paul
    와 저도 본 적 밌는 거 같아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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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활짝 핀 모습도 너무 예쁘답니다~혹시 시골가시면 기회가 있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