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가 낮 잠 재우고
칠학년이 넘은 할비랑 할미가 아주 뜨거운 달달한
커피를 마시며
자는 아이 깰세라 이어폰
한쪽씩 나눠끼고
추억의 올드 팝을 들으며
20대 우리들의 전성기 캠퍼스 앞 청춘들의 음악다방 에서
DJ가 LP판으로 틀어주던
그 올드 팝을 다시 들으며
분위기에 잠시 젖어보는 찰나!
'할머니! 할무니 ~'
하고 낮잠깨어 나오는 아가의 소리에 아련한 과거에서
손녀 육아 현실로 급 돌아와
얼른 아기 간식 준비
먼저 한다ㆍ
나는 지금 울 손녀의
할미니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