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풍
지나간 시간은 모두 그리움. 다가올 시간은 모두 그리울 예정. 오늘도 방금 유리님은 제게 그리움. 잠시후 내일 유리님도 곧 그리울 예정. 그래서 숨 쉴때마다 행복한 시간이기를...
먼 옛날 옛적
마늘과 쑥을 먹으며 견뎌야만 사람이 되는 곰과 호랑이가 아닌 나는 태어날때부터 그리워 해야 살수 있는 사람으로 태어났는가보다.
그 수많은 것들을 뒤로하고 사람으로 태어나 조금이라도 잘하는 것이 그리워하는 일이라니!!!
이번생은 사는게 버겁고 힘겨웁게 살아지나보다. 그립고 그립다.
오늘같은 비가 오는 가을 밤엔
조금 더 따뜻한 커피와 창가.
조금 더 따뜻한 국물과 사람이 그립다.
사람이 그리워야 사람이다.
사람이 그리워해야 사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