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구밭

 

내손은 여러모로 💩 손인지라 맨손으로 설거지를 하거나  세제를 만지면 바로 피부에 물집이 잡히거나 살가죽이 벗겨져서 고무장갑을 항상 여러벌 예비해둔다.

 

세탁용은 손세탁할일이 많지않아 모르겠고 식세기는 시간이 너무 오래걸려서 당근에 팔아먹은지 오래인데 설거지용 고무장갑 수명을 보면 주방세제가 얼마나 독한지 꽤 자주 느끼곤 하던차...

 

유튜브에서 맨손설거지도 문제없다는 어떤 사용자의 썰?에 혹~해서 사봤다.

 

거품도 잘나고 오랜만에 맨손으로 뽀드득한 느낌 느끼면서 설거지하니 기분도 나쁘지 않았다. 

 

설거지를 끝내고나서의 느낌은 일반주방세제를 맨손으로 사용했을때보다는 덜하지만 역시 베이킹소다도 화공약품중 하나임에 틀림이 없지. 

 

그 뽀드득한 좋은 느낌만큼 내 손의 피부가 마모된 느낌이 든다. 

 

장애인과 협업하는 브랜드라고 하고 포장에 점자인쇄까지 되어있는걸 보고 이 회사는 흥했으면 싶은 마음도 든다. 

 

암튼 동구밭을 계속 쓰더라도 귀찮고 갑갑하지만 난 고무장갑을 포기할 수 없다.   

 

그 옛날 엄마님들은 고무장갑도 안끼고 온갖 일들을 다해내셨는데 난 고무장갑 없이는 설겆이도 버거운 💩 손이라니...쯥...

 

식기세척기 dishwasher 

설거지비누 dish washing bar

고무장갑 rubber gloves

장애인 disabled person

점자 raised type,  braille 

화학제품 chemical product

 

문득 !

동구밭  과수원길 아카시아 꽃이 활짝 폈네~~ 🎶 

왜 동구밭이 동구밭인가 궁금해져서 찾아보니 마을 어귀의 작은밭을 말한다고...^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