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에 나의 마음은 어디에 있을까?

Where is my mind in the fall?

평소에 무거운 것들을 들면

몸 어디선가에서 

아프다고 소리친다 ㆍ

어제 엄마네 가서 맛나게 

밥먹고

이것 저것 주시는 반찬과

좋아하는 감을 가져 왔다 ㆍ

카트에 옮겨왔는데 

잠깐 차까지 들었더니

무릎 옆이 아퍼와서 

절룩거리며 동전파스 두개와

염증약을 먹고

오늘은 아침 산보를 쉬며

멀티인지라

유튜브와 티비 ㆍ시집을 꺼내

들고 있다 ㆍ

마음은 창밖의 가을 풍경과

노틀담성당의  그림에 눈길이 간다 ㆍ

그랬지 ᆢㆍㆍ

친구랑 셋이서 간 여행

노틀담성당 옆길에서

이 그림을 샀고 아이스크림을

먹었지 ㆍ

추억을 되새기며 

가을은

가을은 물들어 간다 ㆍ

 

감 persimmon 

염증inflammation

반찬 side dishes

추억 mem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