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밥 먹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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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은 퇴근.

현관 밖 문고리의 노란 봉지.

 

2층 어머니께서 걸어주셨구나.

단풍 콩잎 재신다더니...♡

 

제 집이 도심 10분거리지만,

뜬금없는 언덕배기에 있어

걸어 오르내리기가 수월치 않아요.

 

2층 어머니, 볼일 보러 나가시는 시간이

더러 제 출근시간과 맞아

 

때론 큰길가까지,

때론 직장 근처인 큰 시장까지 모셔드리곤 하는데

 

며칠전엔 

ㅡ만두야, 니 콩이파리 삭한거 묵나?

하시대요.

 

펄쩍 뛰었지요.

묵기만 하겠어요, 없어서 몬 묵지, 제가 그거를 얼마나 좋아하는데~~했는데

 

오늘 요래

노란 봉다리로 착 걸어주셨어요.

 

열어 통에 담으니

단풍콩이파리, 깻잎김치, 땡초장.

세 가지나 돼요.

그릇그릇 가득하게요~

 

아 어쩜 좋냐..

지금 딱 뜨신 밥에 척 얹고, 착착 비벼 

묵고!싶지만.

밤 11시라 꾹 참고

젓가락만 핥았어요ㅎㅎ

 

아 빨리자야지 묵고싶다묵고싶다낼아침에뜨신밥과식해야지 아진짜아침이빨리왔으면좋겠따.....♡

 

 

I got a sudden gift from my neighbor.

이웃어머니로부터 선물을 받았어요.

 

 

a sudden gift 갑작스런 선물

neighbor 이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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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만두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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