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얘>

<얘>

 

푸르던 뒷산이 거칠게 말랐다.

그 풍성하던 초록이 가고

3개월 정도는 버석이는 마른 가지들의 소리가 요란하다.

 

나뭇잎들이 떨어지고 가지들이 마르면

산짐승들의 움직임, 발자국 소리가 

아주 잘 들린다.

 

오늘은 늘 보이는 산고양이나 새들의 무게가 아니네?싶은 묵직한 소리가 나서

고양이인가? 하는 순간.

 

<얘><얘>

 

생전 처음 보는 <얘>가 보인다.

얼굴은 길고 검으며

몸은 검정과 노란 털이 두 부분으로 분명하게 나뉘어있고,

눈대중으로 본 무게는 5~7Kg 정도인

<얘>는 누구일까.

 

흔히 보이는 산짐승과는 용모와 움직임이 너무 달라서 당황스럽지만,

혹시라도 누가 버리거나 집을 잃은 반려동물이 아니길 빌어본다🙏

 

It has black and yellow short hair.

검정색과 노란색의 짧은털 짐승이다.

I'm concerned about him for the lack of food in winter.

겨울이라 먹을 게 없을까봐 걱정이다.

 

concerned 걱정되는

lack 부족

lack of food 식량 부족

prey (육식동율의) 먹이

 

       ㅡ  ㆍ ㅡ

세상에 이런 일이..

안레몬님께서 담비 아니냐고 하셔서 검색해보니

 

노란 목도리 담비랍니다!

멸종 위기라는데 어쩌다 우리 동네까지 오게 됐는지,

아직도 뒷산에 있는건지.. 걱정이네요.<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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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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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Yong
    처음 봅니다 
    잘 보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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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만두엄마
      작성자
      저도 처음 보는 애라 놀랐어요.
      오후도 즐겁게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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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Overjoyed Tender-hearted Shane
    처음 보는 동물이네요
    추운 겨울 무사히 잘 견디길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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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만두엄마
      작성자
      오늘 내내 생각이 나서
      그때마다 기도했어요.
      잘 지내거라 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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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레몬
    담비 아닌가요? 신기방기네요. 추운 겨울에 먹이가 제대로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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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만두엄마
      작성자
      옴마야 레몬님~ 고맙습니다♡
      담비? 하며 검색해보다가 너무 놀랐어요.
      얘예요 얘!!!
      노란 목도리 담비!
      멸종위기동물이라는데
      어떻게 여기 오게 됐을까ㅜ
      무리가 있는 것 같진 않던데..
      부스럭할 때마다 얘인가 싶어 내다보겠어요.
      아 어떻게 보호해주지..걱정이네요.
      Screenshot_20241218_165930_Samsung Internet.jpg_resiz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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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레몬
      저도 긴가민가 했는데 네이버에 담비 이미지에 바로 나오더라구요. 동물 농장 애청자 빛을 보내요. 좋은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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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ynamic Bountiful Joseph
    너구리인가요?...우리 동네도 난데없이 너구리가 나타나 놀랐거든요...추운겨울 먹을 것을 찾는 중인가보네요 무엇이 되었든 "얘야 이 겨울 무사하거라!"...
     근데 어떻게 찰라를 잘 잡으셨네요 전 놓쳤거든요 역시 우리 행동대장님 답습니다 존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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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만두엄마
      작성자
      아이구 조셉님.
      레몬님이 알려주셔서 검색하고 너무 놀랐어요~
      노란목도리담비. 위에 사진 올렸어요.
      멸종위기동물이라니 맘이 조마조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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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ynamic Bountiful Joseph
      아아 담비였군요. 우리나라에도 담비가 살고 있었나봐요. 처음봐요. 멸종위기라니... ㅜㅜ
      그나저나 만두엄마님 숙제 하나 더 짊어지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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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reative Brave Leon
    족저비라기엔 누런색이 아닌거같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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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만두엄마
      작성자
      위에 사진 다시 올렸어요.
      얘는 노란목도리 담비라는 아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