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보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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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보따리! 

 나는 전생에 나라를 구한

 사람 옆자리에 있었나보다 ...

 

집으로 돌아가는 친구를 위해 손수 정성껏 농약하나 안 뿌리고 가꾼 먹을꺼리들을 바리바리 들지도 못 할만끔 

싸 주는 내 칭구!

 

먼길 자신을 찾아 와줘서 되려 반갑고 고맙다고 하네

'아니야! 내가 더 고맙지 ~'

 

손녀 보느랴 힘 들꺼라며 호박잎ㆍ 고구마순 껍질 벗기고,

작은고추 ㆍ빨강고추ㆍ가지ㆍ깻잎 다듬어 봉지봉지~마당에 몇개 안 달린 천도복숭아 까지... 아낌없이 다 퍼주는 내 칭구!

 

우리 인연만큼 깊은 우정과 

사랑을 듬뿍 받고 집에 돌아와 식탁에 정 보따리를 풀어 

놓으니 울 할비!

친구네 밭 다 털어 왔냐고 하며 서울오면 꼭 전화하라고 먹고 싶은거 다 사드린다고 전화 하랜다...

 

니가 

내 Best friend 라서

너무 행복하고,

 나는 항상 니 편이고,

니 삶을 끝까지 응원할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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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agima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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