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community.memory-word.com/diary/79965223
얼마나 아름다운 것이 들어있는지 몰라요.
일찍 퇴근하는 길에
작정한 것도 아닌데 버스를 내려
국립국악원으로 걸어 들어갔어요.
지나칠 때 보던 네모반듯한 건물 사이의 계단을 오르는 순간부터
이 안에 아름다운 거 있다...는 느낌.
지나는 차 안에서 보던 건물앞 광장은
나무계단 위에서 보니
너른 공연장이 되어 있었고.
건물 뒤에 숨은 작고 너른 터마다
야외공연을 펼칠 수 있는 공연장이었어요.
건물 사이사이를 지나는 통로와 계단은
숲길처럼 보도와 나무들이 우거지고.
스피커는 잔잔하게
풍악을 울려주고 있었어요.
겉만 봐선 못 보는
속 깊은 사람을 만난 느낌.
다음엔 언젠가
공연을 잡아
더 깊은 속을 맛보고 싶구나..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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