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

위안.

 

풀끝마다 나무마다

꽃피운다고 뽐내기 바쁜 이 때에

정말 서러운 플라타너스.

 

왼쪽에 세로로 선 뚝 잘린 막대기가

봄의 플라타너스예요.

 

플라타너스 가로수길은

겨울에 낙엽지고서 초여름 잎이 성할 때까지는

저렇게 벗고 있어요.

 

어제 비바람 세더니

맑아진 하늘의 구름 한 조각이

플라타너스 가지 끝에 걸려 보이네요.

 

벗은 가지에 솜꽃이라도 피워주는 듯이요.

 

 

A piece of flowery cloud comforts sorrow of the naked sycamore tree.

꽃같은 구름이 헐벗은 플라타너스의 서러움을 달래줍니다.

 

댓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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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국
    가지 끝에 걸린 구름이 솜사탕 같아요.
    조금만 힘내면 플라타너스의 계절이 오겠어요.
    만두엄마님 표현이 너무 멋지네요.
  • agima55
    플라타너스야!  
    하얀 솜사탕 먹고  
    힘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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