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것은 벽 어쩔 수 없는 벽이라고 느낄 때 그때 담쟁이는 말없이 그 벽을 오른다 (중략) 한 뼘이라도 꼭 여럿이 함께 손을 잡고 올라간다 푸르게 절망을 다 덮을 때까지 바로 그 절망을 잡고 놓지 않는다 ..., 도종환 시인의 담쟁이다. 어쩔 수 없는 벽이라고 할 때, 그 벽을 오른다는 말을 나도 모르게 읊조리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