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고 감탄사가 절로 터지는 멋

아이고 감탄사가 절로 터지는 멋

아이고 감탄사가 절로 터지는 멋

방금 있었던 일.

 

길을 건너려고 횡단보도로 천천히 향하고 있는데 중학생으로 보이는 한무리의 애들이 막 뛰어서 저를 앞질러가는겁니다.

 

근데 그중 두녀석인가? 운동화끈이 양쪽이 다 풀려서 몹시 위험해 보였어요.  특히 저 사진속 녀석은 너무 위험해 보여서 불러 세웠습니다.  

 

얘 얘!! 얘!!! 너 너 운동화 끈!!! 

(얼마나 다급했을지 짐작 되시죠?^^)

 

다행히 애들이 모두 멈춰서길래 

다시 묶고 가. 넘어질라.  했죠.

 

근데 저녀석이 뭐라고 했는지  맞춰보세요.    답은 아래에^^

힌트는 몹시 짧고 굵은 소리였습니다^^

한 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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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녀석 씨~익 웃으면서 하는 말이 

 

 "  멋!  "  

 

이랍니다.

   

어찌나 어이가 없던지 순간 빵터졌어요.

ㅎㅎ  주변 다른 사람들도 다 쳐다보고.

그리고 반사적으로 부지불식간에 제 속마음이 입밖으로 크게 새나왔어요

 ㅡ . ㅡ

 

아이고오~~~~~

 

그리고 이어서

 

얘!  이게 멋이라고?@@  하니 

 

네!! 우리 친구들도 다 이러고 다녀요.

 

라면서  웃습니다.  어찌나 애가 밝은지 보고있는동안 웃으면서도 걱정스럽고 귀엽고 막 아이고~ 어쩌~~ 소리가 저절로 ㅎㅎ

 

돌아서서 가는 저녀석 발에 폰을 들이대면서 사진좀 찍어도 되겠니?? 물으니 

네니오~~~ 이러면서 웃음띤 얼굴로 자기 발을 갖다 들이대네요. 

 

사진찍고나서 

넘어지지 않게 조심해서 다녀 ~ 하니 

네~~~ 하고 갔네요.

 

아직도 제 마음은 이미 지나간 저 녀석의 밝음과 귀여움 그리고 행여 넘어져 다칠까 하는 걱정스러움이 혼재하고 있네요.

 

밝고 활기찬 에너지가 아직은 너무 어린 탓에 앎에 이르지 못하는데 어쩌다 마주친 성도 이름도 모르는 지나가는 아줌마가 달리 도와줄 방법이 마땅치않아서....몹시 안타까울 뿐. ㅡ . ㅡ

 

저 녀석이 지금까지처럼 안 넘어지길 바래봅니다.  넘어지더라도 부디 안 다치기를. ^ㅡ^

 

 

 

 

댓글14
  • 엥?... 멋이라니요. ㅋㅋㅋ
    더러워진 끈 세탁은 엄마 몫이겠쥬?
    넘어지면 우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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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그르니까욤. 넘어지믄 우짤  ㅡ .  ㅡ
  • 요즘 학생들 그래도
    착한 아이네요
    불러 세운다고 눈 부라리는 아이도 
    있어요.
    멋도 다 한때지요.
    
    건강하게 잘 지나가기를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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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사실은 저를 앞질러가는 애를 발만보고 다급하게 불러 세울때는 워낙 급해서 몰랐는데 애가 서서 뒤돌아볼때 살짝 내가 괜히 아는척하는건가? 낯선 아줌마가 뭐라고 참견이냐하면 어쩌나 굉장히 짧은 순간 속으로 움찔하기도 했어요.  다행히 애가 순하고 밝게 응해줘서  조심해서 걸어~ 까지만이라도 가능했던듯 해요.  말씀대로 건강하게 잘 지나가기를 바래봅니다 ^ㅡ^
  • 한참 멋부릴 때지요.
    그래도 애가 순한 아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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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너무  밝고 이쁜 남학생이었는데 신발끈 휘날리고 다니는게 멋이라고 너무도 당당하고 뿜뿜하며 말해서 강제할 여지를 못찾았다는.    안전을 강요했으면 계속 순하지 않을까봐 제 무의식이 움츠러들어 있었던건 아닌지 ㅡ . ㅡ
    다음엔 다른 좋은 안전강요법이 있을지 생각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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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앗 !
    그게 멋이었군요.
    우리의 자와 아이들 자가 다른가봐요.
    무엇이 더 중요한지도 다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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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우리도 어렸을때 어른들이 같은 맘으로 보고 계셨을 거란 생각이 드네요. 저 녀석도 언젠가는 우리들의 자를  들고 세상을 보게 되겠죠.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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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헛. 정말요?
    전 묶어줬는데요?
    것도 꽈아악~!!
    것도 동네 애들 몇 번씩이나😆😆😆
    잠깐만~하고 묶어줬는데
    어쩐지 아...하고 절만 하고 돌아서는 녀석들의 뒷덜미가 나라잃은 병사 같더라니.
    멋을 잃어서 망연자실한 거였구만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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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ㅎㅎ 묶어서 제 걱정을 덜어볼까? 하기엔 너무도 적극적으로 추구하는 멋이라  감히 손도 못대봤어요ㅡ . ㅡ    나라잃은 병사를 보는 마음도 저는 편할것같진 않아서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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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늘 만나는 녀석들이라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잠깐만~하고 앉아서 바로 묶어주니
    쓰다달다 말도 못하고ㅎㅎ
    제가 오지랖이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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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늘 만나는 녀석이면 저도 그랬을것 같기도^^  오늘 저와 저녀석은 어쩌다 아주 작은 점에서 교차한 행인 1 행인 2쯤 인듯요.  총감독님이 저녀석들 이웃에 사는 만두엄마님 같은 익숙한 아줌마의 손을 빨리 등장시켜주면 좋겠어요^^
  • 멋이 중요한 나이죠 ㅋ
    그래두 위험할 텐데 걱정이 되네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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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그러게요. 엄마님이 속이 타들어 가실듯 ^^ㅡ . 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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