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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전라도에선 삘기를 삐비라고 부르는데요~
삘기는 벼과 여러해살이 풀인 띠의 어린순을 말하는데
요즘분들은 보기도 힘들겠지만 모내기를 할 즈음 논두렁에 어린 순이 뾰족뾰족 통통하게 올라오면 하얗게 피기전에 뽑아서 씹으면 부드럽고 달작지근한 물이 나와서 껌처럼 씹었답니다.
친구들과 나들이 길에 어느 아파트상가 화단에 피어있는 삘기꽃을 보고 어릴 적 하교 길에 손 아귀가 터지게 뽑아서 검정 고무줄로 묶어서 들고 까먹으며 오다보면 어느 새 집 마루에 와 있었지요~
이미 꽃이 피어서 씹어 볼 수는 없었지만 반가움과 그리움에 한 장 찍어 봤답니다.
그 시절로 돌아가 몇개만 뽑아서 씹어보고 싶은 날이네요^^
삘기꽃 : a beeping flower
어릴 적에 : in one's childhood
논두렁 : ridge between rice paddi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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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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