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보 20분 안에
<나의 음악당>이 있다는 것은 행운입니다.
아점 먹고 잠시 쉬다가
3시 공연 보러 걸어갑니다.
프랑스 메츠 국립오케스트라 공연입니다.
횡단보도 저편까지 들리는 아리아를 따라와보니
10월에 있을 대구 오페라 갈라? 홍보를 위한
작은 풀밭음악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서둘러 반지하층 매표소 옆의
오늘 공연 홍보 화면 찍어줍니다.
나중에 혹시 기억 안 날까봐 찍어 소장해둡니다.
촌사람은
남이 뺗아갈 수 없는 내 자리라도
문 열리면 바로 가서 자리 잡습니다.
그렇게 공연 전반부의
드뷔씨의 <La Mer,, 바다>와
라벨의 <La Valse, 왈츠>가 끝났습니다.
아시지요.
촌사람은 인터미션에도 자리를 지킵니다.
붙박이입니다.
그런데,
아까까지 꺼져있던 오르간석에 불이 들어왔습니다.
가씸이 쿵쿵 뛰는
파이프오르간 현장 첫경험입니다.
후반부는
생상스의 교향곡 제3번입니다.
(일명, 오르간 교향곡.)
생상스 자신이 평생 오르가니스트로 이름 떨쳤기에
이 큰 곡을 오르간에 바치고 싶으셨구나~생각하며
벅차 듣습니다.
아 정말, 건물 전체가 악기가 되는 순간입니다.
난 올간은 별로 글쎄.라고 했던 자신이
한없이 가소로워집니다ㅜ
몇 번의 커튼콜 뒤에
앙코르로 생상스의 <바카날>까지.
온통 프랑스로 가득한 오후였습니다.
될수록 천천히.
집으로 걸어오면서 여운을 느꼈습니다.
집와서도 한참이나 젖어있다가
한 영공에선
추석 보너스도 받았어요.
장 볼 때 보탬이 되겠어요 ㅋㅋ
가을을 깊이 기억할 한 가지.
친구님들도 꼭 만드셨으면 좋겠다..빌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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