뭘해도 엉성한 빼밀리.

뭘해도 엉성한 빼밀리.

 

イチジク. 이치지쿠.

 

무화과 열매를 좀 사서 식탁 위에 뒀던 날,

차례대로 귀가하는 식구들이 

저마다 한 마디씩.

 

남편: 어? 오찌지꾸네?

 

아버님: 왠 우찌지꾸고? 사 왔나? 맛있겠네.

 

시동생: 이거 그..어찌지꾸 아니가~

 

십몇 년 전 어느 날이 기억나서

요즘은 잘 사지도 않는

갑자기 달큰하고 풋풋한 내 나는

무화과가 먹고 싶다.

 

fig 무화과

 

 

댓글22
  • 프로필 이미지
    각기 불리는 이름이 다르네요. 무화과 안 먹어 봐서 맛을 모르겠지만 특이하게 불리네요 ㅋ 
    프로필 이미지
    작성자
    저 어릴적엔 무화과나무가 많이 있었던 것 같아요. 우리 마당엔 없었는데 ㅎㅎ
    마당있는 친구네 가면 쟁반에 늘 담겨있어서
    오며가며 먹으라셨거든요.
    달지않은 달콤함, 풋사과 같은 향내가 좋아요~
  • 프로필 이미지
    웃음이 넘치는 가족 같아요.
    저는 무화과 무슨 맛인지 솔직히 잘 모르겠어요. ㅎㅎ
    프로필 이미지
    작성자
    옴마야. 
    시동생?이 장가가기 전이라고?하며
    가만 꼽아보니 십 몇년이 아니라
    이십 몇년전이예요😱옴마야..
    크게 달지도 맛있지도 않은 단맛,
    슬쩍 비치는 풋내. 그게 무화과의 매력이지요~♡
    
  • 이리 말하나 저리 말하나 통하면 된거 아니에요?  
    큭큭큭 저절로 웃음이 피는  집이네요. ^^
    울집도 코미디 가족 같다고 해요. 
    웃음 터져서 쌈도 못해요. ㅎㅎ
    인생 뭐  있나요  아해도 어하고 찰떡같이 알아먹고 일케 추억하면서 잼나면 된거죠. ^^
    프로필 이미지
    작성자
    맞아요. 척하면 척. 
    팥떡같이 얘기해도 찰떡같이 알아듣고,
    얘기 안해도 알아듣고ㅋㅋㅋ
    웃다 울다 삐졌다 풀렸다 ㅎㅎ
    지나고 보면 추억이네요♡
    
  • 프로필 이미지
    ㅋㅋㅋㅋ 뭘해도 다정한 빼밀리 같은데요?😘 
    프로필 이미지
    작성자
    다들 별로 말도 없다가
    무화과가 말문틔워줬어요ㅎㅎ
  • 프로필 이미지
    pig라니 츄릅 마시게써요 돼지고기이
  • 무화과 열매 맛있어보여요 ㅎ
    프로필 이미지
    작성자
    사진을 검색하다가
    제일 신선해 보이는 걸로 고르고
    저도 군침이 돌았어요ㅎㅎ
  • ㅋ 같은 과일 
    가족마다 부르는  이름이 살짝 다르네요.
    오, 우, 어~
    프로필 이미지
    작성자
    딱 그거지요?
    개떡같이 얘기해도 찰떡같이 알아듣는다~
    ㅎㅎ 얘기하다보니 더 웃겨요~
  • 쑥떡같이 이야기해도 찰떡같이 알아듣는게 역시 가족이지요
    보면서 저도 웃었어요
    프로필 이미지
    작성자
    ㅎㅎ저 얼마나 웃었는지 아세요?
    잉? 쑥떡?팥떡?하다가 검색해보니
    개떡같이 얘기해도 찰떡같이 알아듣다.가 관용어구네요ㅎㅎ
    바로 이 지점이네요.
    쑥떡이든 팥떡이든 개떡이든
    찰싹 알아 듣는 거요~😆😆😆
  • 프로필 이미지
    ㅎㅎㅎ 오또케발음해야할지 따라하다가 입이 오물쪼물 오글쪼글 오그라들고 있어요 . 간장공장공장장보다 고난도 구강스킬이 요구되는거 같아요 ㅎㅎ BTY, I love figs. ^^
    프로필 이미지
    작성자
    부산말이 억양이 일본말과 비슷한 구석이 많아요. 
    조용히 재빨리 짧게 잔소리 할때
    딸이 저한테 
    엄마 일본어로 랩하신다ㅋㅋ그래요😁
    프로필 이미지
    ㅎㅎ 저 사투리 엄청 좋아하는데 직접듣고 싶네요.^^  옛날에 온갖 사투리 다 따라 하다가 마구 섞여서 어떤 친구가 너 진짜 오데사람이고??  물었던 기억이 ㅋㅋ  
    프로필 이미지
    작성자
    ㅎㅎ재밌잖아요 사투리~
    전 서울도 오래 살았어서
    서울가면 부산식 서울말을 하고요
    부산오면 서울식 부산말을 한대요ㅋㅋ
    프로필 이미지
    30년쯤 전인가? 부산갔을때 부산분들이 서울말쓰는 사람 있다고 디게 신기해하던 기억이 ㅎㅎㅎ
  • 전 무화과를 일본어로 말하는거 자체가 생소한데.. 오찌 우찌 어찌 비슷하지만 쬐끔씩 다른 무화과란 일본어를 다 알고계신게 신기..ㅎㅎ
    울엄니는 애들 인라인 타는걸 린나이라고 그러세요 자꾸..ㅋㅋㅋ
    프로필 이미지
    작성자
    요즘은 많이 달라졌지만,
    부산은 예전부터 일본단어를 많이 썼던 것 같아요. 무역이나 관광등 산업 영향, 가까운 거리라는 지리적 위치의 영향이겠지요?
    억양도 비슷하니 언어적 거리도 가까운듯 해요.
    이찌지꾸 뿐 아니라
    가이당-계단  오봉- 쟁반 카도-모퉁이 쓰메끼리-손톱깎이 등등은 일상 용어였어요.
    지금 아이들은 잘 모르겠지요 ㅎㅎ
    80년대? 국어 순화 운동 등으로 많이 줄었지만, 가끔은 정감어린 추억의 표현들이 떠올라요♡

자유이야기방 인기글

자유이야기방 목록 더보기